생기발랄 건강♡

나의 과민대장 증후군 극복하기.

메이포 2019. 10. 10. 21:27

내가 새로 블로그를 만든다면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과민 대장 증후군이다. 내가 이 못난 증후군을 겪은지 2년 정도이고, 

완치되는 병도 아니고, 불시적이고 기분따라 상황 따라 잦은 터라 뭐라 하긴 그렇지만 

너무 힘들어서 별별 생각을 다 하면서 지냈는데 내게 다시 상기시키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같은 과민대장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에게, 초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글을 쓰려한다.

우선,

명칭의 변화가 있는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서 이름이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바뀌었다.

나는 18년도 부터 복통과 설사가 잦았는데 설사....ㅜㅜ 설사는 민망하므로 뚜뚜라 칭하겠다.

하여튼 뚜뚜는 밥먹으면 바로 갈 때도 있고, 배에서 소리가 마구 나기도 하고... 정말 지맘대로

마이웨이였다..ㅠㅠ  그래서 정말 한의원이며, 내과도 여러 군데 다니고 유산균도 엄청 종류별로 먹어댔다.

하지만 스트레스도 큰 요인일것이라고 해서 뒤돌아보니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다.

 

일단 결혼하고 이 병이 생겼다는 점, 양가 부모님들도 그 스트레스에 좀 거들어 주신 것을 난 알고 있다. -_-

그래서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한 점도 있고, 나만의 방식으로 양가에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숨통이 조금 트였고, 

그리해서 일단 습관부터 고치려고 했다.

 

 

# 첫째,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모두 챙겨먹기.

- 삼시 세 끼를 다 먹어야 좋다, 아니다, 안 먹던 사람은 안 먹는 게 좋다 등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먹을 수 있다면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의사 선생님도 그러셨고 나도 원래 아침을 챙겨 먹다가 결혼 후 

자주 안 먹게 돼서 마음에 걸렸던 부분이다.  정식적인 제대로 된 아침이 아니더라 해도

간단히 뭐라도 먹어주면 빈속을 달래기도 좋고, 추운 겨울에는 확실히 덜 춥다. 

 

 

# 둘째, 먹으려는 음식은 섭취 전, 검색하는 습관 들이기.

아침의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것들이 세상에는 제법 많다. 그러므로 

항상 알아보고 먹는 습관을 들이자. 

예를 들어서 FODMAP(포드 맵-장에서 흡수를 잘하지 못 하는 특정 당류)를 조심해야 한다.

나중에 포드 맵만 따로 포스팅을 하겠지만, 포드 맵이 높은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외우는 것은 몇 가지 안 될 수 있으므로 마음에 걸리거나, 항상 조심하고 싶다면

바로바로 검색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셋째, 식사 후, 최소 두 시간은 눕지 않기.

우리가 먹은 음식이 소화가 전부 되려면 4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낮이면 모를까

저녁에는 먹고 누워지고 싶기 망정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서 소화도 더디게 돼서 위와 장에 좋지 않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서든 허벅지라도 뜯으며 최소 두 시간을 견뎌낸다.ㅠㅠ

 

 

# 넷째, 가벼운 운동은 필수.

당연한 얘기라고 뻔하다고 할 사람은 가라~ ;ㅅ;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고 이 정도도 못 하면 정말 아픈 게 아니다.

요즘 얼마나 좋은 시대인데 홈트레이닝도 많고 홈 요가도 많다. 어플로도 할 수 있는 운동도 많고

간단한 스트레칭도 좋다. 뭐라도 하는데 의미를 두는 게 좋다.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그리고 나는 따뜻한 찜질을 매일 해줬다. 배가 차지 않게 말이다. 

24시간은 할 수 없으니 시간 될 때마다 해줬다.

 

 

# 다섯째, 몸에 맞는 영양제, 유산균 챙겨 먹기.

유산균의 종류는 엄청 많다. 그중에서 자신과 맞는 유산균은 따로 있어서 여러 가지 먹어보고

정착해서 먹는 게 좋은 것 같다. 나는 정말 많은 유산균들을 먹었는데 대부분 유당이 함유되어 있는

유산균들이었다. 나는 우유를 잘 소화 못 시키는 유당불내증이라 없는 것으로 골라 먹어야 했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약사와 상담을 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찾은 유산균을 먹으면서 

관리하고 있다.

 

# 즉, 음식 가려먹되 제때 먹고, 소화시키고 눕고 자고,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도 해소시켜주고

자신에게 맞는 유산균, 영양제 먹고 배는 따뜻하게 찜질해주기.

 

말은 간단해도 어렵다는 걸 안다. 

먹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 먹고사는 게 사는 것 같지도 않고... 좋아지긴 하는지도 의문이고..

나는 사실 정말 많이 아팠었다. 담즙이 역류해, 속 쓰림도 동반돼서 정말 괴로웠는데 그것은 그거대로

힘들고 장은 장대로 기분 나쁜 통증이 정말 힘들었다.... 정말 죽은 사람 없나.. 자살한 사람 없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일상생활이 너무 힘들었고, 완치가 없는 부분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나는 담즙이 역류해서 속 쓰림이 동반했기에 더 힘들고 먹을 게 없었다. 그나마 감자를 달고 살았다.

위와 장에 좋은걸 같이 먹으려니 먹을 게 더 없었기 때문이다. 양배추가 위에는 좋지만 장에는 가스를 엄청 

유발해서 안 좋다. 이런 식의 음식이 많아서 더 찾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이렇게 길고 긴 시간을 보내고 내과 약도 같이 병행하니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도 끝나고..

현재는 불안해서 어디 못 나갈 정도는 아니다. 그땐 정말 외출도 겁났던 때였는데 

이 정도면 가끔 배가 살살 아프고 어쩌다 뚜뚜 하는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내가 많이 좋아졌다고 느낄 때는 배에 찜질을 소홀히 하거나, 가끔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할 때다.

원래 그러면 안 되는 것이지만, 음식은 가끔 일탈이라고나 할까..ㅠㅠ 

 

이거 정말 괴로운 증후군인데.. 이 모든 걸 겪는 사람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스트레스 없이 아프지 않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모두 모두 건강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