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갑상선 기능항진증 증상 및 극복하기.
사실 제목은 거창하게 극복하기라고 했지만.. 조금 우울하다.
8월에 어지러움과 심장의 두근거림이 불편해서 내과에 방문했을 때 피검사를 했었다.
갑상선 쪽은 수치가 항진 쪽에 가깝지만 그보다 빈혈이 심해서
철분제를 처방 받아서 두 달은 먹었다.
그렇게 또 지나서 12월인 요즘에는
갑자기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심장도 다시 두근거리고 갑자기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아서 다시 내과에 갔더니 피검사를 해보자 해서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빈혈은 괜찮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전보다 많이 나빠졌다고 한다.
갑상선 기능항진쪽에 가깝다고 했는데 현재로서는 경계에 있기 때문에 약을 지어주진 않는다고.
흠... 그래서 한달에 한 번씩 피검사를 해서 나빠지면 약을 먹는 방향이라는데..
그럼 내가 지금은 할 수 있는게 없을까 하고 여쭤봤더니 없단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딱히 없긴 하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잘 자고... 요오드 음식을 좀 멀리하고 등등.
실은 너무 우울했다. 신경 쓰이게 아픈 곳도 많은데 갑상선까지 그러면 정말 힘들 것 같았다.
요즘 신랑이 나더러 좀 자신의 농담도 안 받아주고 예민하다고 했는데.. ㅠㅠ
항진증 쪽의 증상을 보면 나의 요즘 증상과 잘 맞아떨어졌었다.
그래서 되짚어 보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려 스스로 포스팅해보려 한다.
우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명칭이 갑상샘 항진증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 갑상샘 항진증 이란
-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T3, T4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과다분비되어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 갑상샘 항진증 증상
-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심장의 두근거림, 맥박이 빨라짐, 땀이 많이 남, 손 떨림, 대변 횟수 증가, 피로감, 불안 초조함,
안구돌출, 안구건조증, 각막염,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탈모, 신경 예민, 무월경, 생리불순, 불면증 등 다양하다.
# 갑상샘 항진증 어떻게 이겨낼까.
- 약을 드시기 시작한 분들은 약을 꾸준히 의사 지도 아래 드셔야 할 것이고,
이것은 우리 몸에서 일어난 일이고, 음식 같은 것에 도움을 받는 것은 힘든 것 같다.
방법도 많이 나오지 않으며, 요오드가 많은 해조류는 항진증이라면 멀리하고 저하증이라면 가까이 하는 게 좋은 정도?
정말 많은 검색을 해봤는데 1~2년 꾸준히 약을 먹으면 완치가 되는 것이 50%라면 나머지는 재발하는 경우라 한다.
재발은 심한 정도에 따라 그렇다는 것 같은데.
나는 지금 애매한 것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의사의 말이 어찌나 야속한지 모르겠다.
약을 먹을 수치는 아니지만 항진증에 가깝다 하고..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피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자 하니 처음에는 엄청 우울했는데
지금은 스트레스를 안 받고 약 먹을 정도가 아니란 것에 그냥 감사하고 나아질 수 있다고 믿고
힐링으로 삼으며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만난 악기를 계속 연주하면서 다스려야 할 것 같다.
나중에 나빠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 기회다 여기고 가벼운 운동과 잠도 잘 자도록 해야겠다.
그래도 오늘은 마음을 쉽게 다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런 나를 신랑도 기특해해 줘서 너무 고마울 뿐이고. 이런 신랑을 위해서라도 기운 내야지.